코로나 방역 고삐 또 놓쳤나…유럽·인도 연일 급증
[앵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유럽과 인도의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인구 대국 인도에선 하루 7만명의 감염자가 쏟아지고 있고요.
휴가철이 한창인 유럽에서는 하루 신규 감염자 수가 석 달 전 수준으로 다시 늘어나 방역의 고삐를 놓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관광객들이 다시 찾기 시작한 프랑스 니스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는가 하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거나 올바르게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휴가철이 한창인 유럽에서는 방역의 고삐를 놓친 듯 재확산이 빠르게 퍼져나가는 양상입니다.
유럽의 관광대국인 프랑스의 경우 하루 확진자가 2천명~4천명으로 현재 유럽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과 독일에서도 매일 1천명 안팎이 감염되고 있고, 유럽의 코로나19 진원이었던 이탈리아에서도 지난 20일 800명대 신규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봉쇄령 해제 직전인 지난 5월의 확산 수준입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2,300만명에 근접했고, 사망자는 약 80만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중남미에서만 누적 사망자가 25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중남미 인구 비율은 전 세계의 8%에 불과하지만, 이 지역의 코로나19 사망자 비율은 전 세계의 30%가 넘는 겁니다.
누적 확진자가 350만명을 넘어선 브라질에서는 그나마 코로나19 감염률이 4개월 만에 둔화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감염률이 낮아졌다고 해서 적절하게 통제되고 있다는 뜻은 아니라며 상황을 지나치게 낙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브라질에 이어 세계 3대 코로나19 감염국인 인도에서는 연일 7만명에 육박하는 환자가 발생하며 여전히 확산일로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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