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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명 넘는 실내 결혼식 금지" 주말 예식 앞둔 예식장 취소 급증 / YTN

YTN news 202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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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0시부터 실내 50명 이상 금지…하객 50명만 가능
"이번 주말 결혼식 6건 가운데 1건만 진행…하객 축소"
예식장·연회장 분리해 하객 수용…결혼식 한 차례 미뤄져


그제(19일) 0시부터 실내에 50명 이상 모이는 결혼식이 금지되면서 당장 이번 주말을 앞두고 결혼식 대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웨딩업체도 예약된 결혼식을 미루거나 강화된 방역 지침에 맞춰 결혼식을 준비하느라 비상에 걸렸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이번 주말부터 미뤄지거나 취소되는 결혼식이 많다는데, 지금 예식장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제 뒤로 넓은 웨딩홀이 보이실 텐데요.

원래는 하객 180명이 들어갈 수 있는 규모지만 방역 당국이 그제부터 실내에 50명 이상 모일 수 없도록 하면서 이 넓은 예식장에 하객 50명만 들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하객 의자가 모두 52개인데, 넓은 의자 하나에 한 사람씩 띄엄띄엄 앉아야 하는 상황인 겁니다.

이 웨딩업체에 예약된 결혼식은 이번 주말에만 여섯 건이었는데 한 건만 빼고 모두 미뤄졌습니다.

웨딩업체 측은 그 한 건도 원래 하객이 150명이었지만 예비 부부의 이해를 얻어 130명으로 줄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 곳에 50명 이상이 모일 수 없어 예식장과 연회장에 따로 하객을 안내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예식장에 없는 나머지 하객은 중계 카메라로 결혼식을 지켜봐야 하는 겁니다.

웨딩업체는 이번 주말에 예정된 결혼식들이 이미 코로나19 발생으로 한 차례 미뤄졌던 거라 또다시 잠정 취소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여기에 지자체마다 '실내 50명 이상 모임 금지'에 대한 지침이 달라 현장에서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는데요.

양천구청의 경우, 결혼식장 직원을 빼고 하객 50명까지 한 장소에 있는 것은 허용되지만, 다른 구에서는 직원을 포함해 숫자를 계산하는 등 통일된 기준이 없는 상황입니다.

업체들은 일일이 담당 보건소나 구청에 지침을 구체적으로 문의하고 있습니다.

웨딩업체는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이미 올해 1월부터 결혼식 자체가 줄어들어 적자를 보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갑작스럽게 발표된 방역 강화 조치로 직원 일부를 내보내거나 무급 휴가를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목동 예식장에서 YTN 손효정[[email protected]]입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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