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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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민주 공세에 받아치기…"오바마, 왜 이제서야"

연합뉴스TV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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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민주 공세에 받아치기…"오바마, 왜 이제서야"

[앵커]

미국 민주당의 정권 탈환 출정식인 전당대회에서 현직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 쏟아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심야 트윗을 통해 이례적으로 자신에게 포문을 연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후보에 공격초점을 맞춰 대통령 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과의 틈새벌리기에 주력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그들이 당신의 힘을 빼앗지 못하게 하십시오. 그들이 당신의 민주주의를 빼앗게 하지 마십시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례적으로 현 정부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우자 트럼프 대통령이 곧장 반응했습니다.

늦은 밤,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여과없이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바이든 후보 지지 시기를 물고 늘어진 겁니다.

8년간 함께 했던 러닝메이트에 대해 소극적 행보를 보인 점을 거론하며 왜 이제서야 지지를 호소하냐며 딴지를 걸었습니다.

민주당의 가장 막강한 선거 지원세력인 오바마와 바이든 후보간 일종의 이간책으로 읽힙니다.

트럼프의 트윗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후보의 러닝메이트이자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공식 확정된 해리스 의원에게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경선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인종차별 관련 입법에 협력했던 전력을 들춰내 바이든을 몰아붙였던 해리스의 태세 전환을 거론했습니다.

트럼프는 그동안 글을 올릴 때 분노를 표출하거나 강조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통상 대문자로 적어 왔는데, 오바마와 해리스에 대한 트윗을 대문자로 표기해 노골적인 적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직 수락연설에 앞서 폭스 뉴스에 출연, 민주당 전대와 내주 예정된 공화당 전대에 대해 언급할 예정입니다.

트럼프의 대통령의 이같은 방송 출연은 미국 정가의 관례를 깨는 행보로, 바이든의 대선후보수락연설에 대한 김빼기 전략이라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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