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두절된 교인 400여명…"개인에게도 구상권 청구"
[앵커]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오늘(19일)도 1백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인데요.
아직도 소재가 불분명한 사랑제일교회 교인이 400명에 달합니다.
서울시는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세 자리를 기록했습니다.
그중 절반 이상이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입니다.
날이 갈수록 상황이 악화하고 있지만, 아직도 소재가 불분명한 교인들은 400명이 넘습니다.
서울시는 연락이 닿지 않는 주소 불명의 검사 대상자가 550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146명은 주소를 파악했지만 404명은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직도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건 사실상 연락을 피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일부 교인은 아예 연락처를 허위로 기재해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원을 특정하기는 더욱 어려운 실정입니다.
서울시는 교회뿐 아니라 개인에게도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진단검사 및 역학조사 과정에서 기피·거짓·불복 등으로 행정력과 예산 낭비를 초래한 부분에 대해 교회는 물론 개인에 대해서도 구상권을 청구해…"
그러나 신원이 불분명한 이들에게는 구상권 청구조차 사실상 쉽지 않습니다.
구상권을 청구할 개인의 범위를 어디까지 한정할지, 치료비와 방역비용을 어떻게 산정할지 등도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서울시와 일부 교인들의 숨바꼭질이 길어지면서 감염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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