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사랑제일교회 확진자가 전국으로 퍼지면서 다른 교회, 어린이집, 콜센터, 요양병원까지 곳곳에서 2차 감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서울 아닌 다른 지역 감염사례가 70건이 넘습니다.
황규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이 굳게 닫혀있는 서울의 한 어린이집.
보육 교사가 어제 확진 판정을 받고 출입이 통제된 겁니다.
지난 11일부터 나흘 간 이곳에 근무했던 보육 교사는 지난 8일과 9일, 사랑제일교회에 방문했고 광복절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진구청 관계자]
"(어린이집 교사가) 마스크를 썼다 안 썼다 했었어요. 필요에 의해서. 지금 연락된 분들은 다 음성이고…"
서울시립교향악단의 한 단원도 사랑제일교회에 다니는 학생을 가르치다가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시향은 예정된 공연을 취소하고 모든 단원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사랑제일교회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다른 교회와 사무실, 콜센터, 요양병원 등으로 빠르게 번졌습니다.
서울이 아닌 타 지역으로 전파된 사례도 75건에 달합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지금의 상황은 수도권, 특히 일부 교회의 환자 규모의 크기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추가 전파가 전국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고…"
2차, 3차 전파로 인해 코로나19가 전방위로 확산되는 상황.
정부는 사랑제일교회 교인 명단을 지자체들과 공유해 다른 지역으로의 추가 전파를 차단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