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일본…美 데스밸리는 54.4도까지 치솟아
[앵커]
일본 열도에서 사상 최고 수준의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열사병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데스밸리는 낮 최고기온이 54.4까지 치솟는 등 지구촌 곳곳이 펄펄 끓고 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일본 열도가 역대 최고 수준의 폭염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17일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의 기온이 41.1도까지 치솟으면서 지난 2018년 7월 기록한 관측 사상 최고 기온과 동일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일본에서 올여름 40도 이상의 폭염이 관측된 것은 이날로 3번째입니다.
아이치현의 신시로 등 많은 지역이 38도까지 오르는 등 곳곳에서 지역별 최고 기록이 세워지고 있습니다.
수도 도쿄도에서도 연일 35도 이상의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열사병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도쿄도에서 열사병으로 숨진 사망자만 50명이 넘는데, 하루에만 200명 이상이 열사병으로 병원에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주도 35도를 넘나드는 고온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54도가 넘으며 107년만의 최고 기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사막지역인 데스밸리에서 현지시간 16일 기온이 54.4도까지 치솟아 1913년 이후 미국 내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1913년 세워진 56.6도라는 역대 최고기온 역시 데스밸리에서 나왔습니다.
미국 곳곳에서는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면서 폭염 경보와 주의보가 잇따라 내려졌습니다.
"기록적인 기온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뿐만 아니라 미국 서부 해안지역 전체에서 약 70년 만의 폭염을 겪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40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 대형 산불도 발생해 화재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