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전광훈 확진에 정치권 초긴장…임시국회 어쩌나


광복절 광화문 집회를 주도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데 대해 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일부 미래통합당 인사들이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내에서는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도 감지되는데요.

최근 지지율 상승국면에서 혹시나 불똥이 튀진 않을까 우려한 듯 당 내 일각에서는 구속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전 목사를 강하게 비판하는 동시에 "전 목사의 정치적 영향력을 키워준 것은 미래통합당"이라며 날을 세우고 있는데요.

오늘 이 시간, 최민희 전 국회의원, 이상휘 세명대교수 두 분과 함께 관련 이야기 자세히 나눠보겠습니다.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를 주도했던 사랑제일교회의 담임 목사인 전광훈 목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정치권 공방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 목사는 당시 격리대상이라는 의혹에도 광화문 집회 참석을 강행했고 결국 확진 판정까지 받았는데요. 먼저 두 분은 이번 사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현실적으로 국회 방역도 걱정입니다. "전 목사를 알지도 못하고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고 밝히긴 했지만 통합당 홍문표 의원의 집회 참석이 밝혀진 상황인데다, 전광훈 목사, 평소 보수쪽 정계 인사들과 친분을 과시해온 만큼, 정치권 코로나 확산 우려도 클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민주당은 전광훈 목사와 함께 명확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통합당에 대한 비판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의원들이 집회에 참석한 홍문표 의원을 비롯해 그간 전광훈 목사와 우호적 태도를 취했던 황교안 전 대표 징계까지 요구중인데요. 이런 민주당의 통합당 공세, 어떤 배경에서 나온 걸까요?

반면 통합당은 "이미 당 지도부 차원의 불참선언을 했다"며 "이번 지역감염의 책임을 집회에 떠넘겨선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아침 주호영 원내대표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혔는데요. "방역 측면에서 보면 광화문 집회는 잘못된 것" 이라면서도 "감염 위험에도, 폭우가 쏟아지는 데도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모여 정권에 반대하고 비판한 메시지는 또 달리 봐야 한다"고 했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쇄신"을 강조하고 나선 김종인 호도 시험대에 선 분위깁니다. 과연 '탈보수'를 통해 중도층 유입을 노리는 김종인호, 이번 사태에 대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이게 될까요? 계속해서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이번 '쇄신' 역시 말로만 그쳤다는 비판이 커질텐데요?

청와대가 오는 21일로 여야대표들과의 회동을 제안했지만 무산됐다고 밝혔습니다. 통합당이 거절했기 때문이라는 건데, 오히려 통합당은 "공식제안이 없었다"며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절차상의 문제가 있었던 걸까요?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진 걸까요?

하지만 청와대가 문은 언제든 열려있다고 밝힌 만큼 성사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봐도 될까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지금까지 최민희 전 국회의원, 이상휘 세명대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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