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1일 여야대표 靑 회동 제안…野 거절
"통합당 거절 사유 못 받아…대화 제안 열려있어"
통합당 "청와대 공식 제안 없었다…책임 떠넘겨"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정당 대표에게 오는 21일, 청와대에서 대화하자고 제안했지만 미래통합당이 거부하면서 문 대통령과 김종인 비대위원장과의 만남이 무산됐습니다.

청와대는 대화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문을 열어놨지만, 통합당은 공식적인 대화 요청 없이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며 반발했습니다.

내일부터(18일) 시작되는 8월 임시 국회의 전망이 어둡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1일로 제안한 여야 정당 대표 회동이 불발됐습니다.

분기마다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열자는 합의에 따라, 이달에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을 청와대로 초청하려 했지만, 미래통합당이 거부했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통합당으로부터 특별한 거절 사유를 전달받지 못했다며, 문 대통령의 대화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최재성 / 청와대 정무수석 : 문재인 대통령의 여야 정당대표 대화 제안은 언제든 열려있습니다. 코로나 확산, 수해 피해, 경제 위기 등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정치권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미래통합당은 즉각, 청와대의 공식적인 회담 제안이 없었는데 무슨 말이냐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나가듯 회동 제안을 던져놓고 통합당에 책임을 떠넘긴다며, 문 대통령의 제안은 국면 전환을 위한 쇼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은혜 / 미래통합당 대변인 : 힘으로 밀어붙이는 데 익숙해지더니 이제는 대화마저 강매하고 있습니다. 국면 전환 쇼에 무턱대고 따르라고 하면 저희는 따를 수가 없습니다. 참 무례하신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9월 정기국회의 전초전으로 평가되는 8월 임시 국회가 시작됩니다.

미래통합당이 이번 국회에서 수해 피해를 고려한 4차 추경을 촉구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추경 보류 입장인 정부, 여당에 압박을 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슈퍼 예산'으로 불린 지난해 정부 예산과 3차례에 걸친 코로나 추경, 정부의 부동산 대책도 주요 쟁점입니다.

롤러코스터 지지율, 출렁이는 민심 속에서 시작되는 임시국회.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회동 여부를 놓고도 신경전이 벌어지면서, 협치보다는 주도권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00817222907236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