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당권, 여전히 '어대낙' 기류…대권구도는 '요동'
[앵커]
수해로 멈췄던 더불어민주당 당권 레이스가 오늘(16일)부터 재개합니다.
선거 일정이 줄고 흥행이 저조해진 점이 대세론을 이끌고 있는 이낙연 의원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이지만, 대권구도는 요동치고 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경선이 재개됩니다.
호남·충청권 합동 연설회는 온라인 중계로 축소하고 수도권 유세와 투표 일정은 그대로 진행합니다.
수해로 선거 기회가 줄어 김부겸·박주민 캠프가 이의를 제기할 정도로 선두주자인 이낙연 의원에게 유리해졌단 평가가 나옵니다.
다만 최근 갤럽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재명 지사가 1위에 오르며 이른바 '이낙연 대세론'에는 흠집이 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29일 전당대회를 계기로 새로운 리더십이 세워지고 그것이 국민의 답답함을 푸는데 기여하게 되길 바랍니다."
이 의원이 당권을 거머쥐더라도 득표율이 기대에 못 미치거나 이 지사에게 대선주자 지지율이 밀리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당내 리더십을 확고히 세우는 것은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이 의원 견제를 위해 김부겸 후보가 이 지사와 손잡을 것이란 관측까지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가 당 대표가 되면 그런 분들을 잘 모셔서 공정히 경선을 관리해야 하는데 당 대표의 무거운 책무를 생각한다면 특정 주자와의 연대설은 있을 수 없습니다."
민주당 차기 당 대표에게 놓인 과제는 녹록하지 않습니다.
당청 지지율 회복부터 부동산 문제 해결,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까지 만만치 않습니다.
이 의원은 대표가 되더라도 대선 출마를 위해 7개월 만에 중도 사퇴해 리더십을 단기 입증해야하는 부담도 있습니다. 김부겸·박주민 후보는 이 부분을 집중 비판하는 상황.
"참 어려운 싸움이긴 하지만 1등 목표로 해서 열심히 하고 있고 충분히 해볼만하다 생각합니다."
장외 대선주자인 이재명 지사의 상승세로 대권 경쟁구도가 가속화하는 흐름이 2주도 안 남은 민주당 당권 레이스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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