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식용윳값 요동…정부 "내년까지 이어질 수도"
[뉴스리뷰]
[앵커]
국제 곡물가 강세가 계속되면서 먹거리 물가가 요동치고 있죠.
밀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고 식용유는 일부 대형마트나 온라인몰에선 구매 개수 제한까지 걸린 상황인데요.
정부는 이런 상황이 길어질 수 있다고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의 한 제분공장. 밀가루 출하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 공장에서는 한 해 평균 46만 톤의 밀가루가 생산되는데요.
현재 창고에는 6,000톤 가량의 밀가루가 저장돼 있습니다.
약 5개월 분의 밀을 확보하고 있지만, 작황 부진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글로벌 수급망이 불안해지면서 밀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기준 밀 가격은 톤당 441.1달러로 지난해 평균 258달러와 비교하면 70%나 뛰었을 정도입니다.
"지금 가격이 많이 상승하고 있습니다…거래선을 다변화한다든지 해서 밀을 확보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게끔 현재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210톤의 식용유를 생산하는 이 공장에서 사용하는 콩 등 원자재 가격은 지난해의 1.6배선으로 올랐습니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대두유와 해바라기씨유 등 품목의 관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고 밀가루 가격 상승분의 70%를 정부가 보전하는 가격 안정지원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후변화 이런 여건 때문에 작황이 굉장히 안 좋고 결국은 하반기까지도, 내년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철저하게 우리가 대비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소비자들께서 걱정하시지 않도록…"
정부는 한편, 실효성 논란만 불러온 외식 가격 공표제를 석 달 만에 폐지하고 외식물가 안정을 위한 새로운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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