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는Y] "오픈마켓도 못 믿는다"...판매자 계정 도용 신종사기 / YTN

YTN news 2020-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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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마켓이나 옥션 같은 오픈마켓에서 신종 사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판매자 계정을 도용해 가짜 매물을 올리고 돈만 받아 잠적하는 건데요.

대형 플랫폼에 등록된 업체는 안전하다는 심리를 파고든 교묘한 수법이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부장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온라인으로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이용연 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느닷없이 40만 원어치 주문이 들어와서 확인해 봤더니, 이게 웬걸.

취급하지도 않는 가정용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가 주문 목록에 버젓이 올라와 있는 겁니다.

이 씨가 모르는 사이 거래까지 이뤄졌습니다.

[이용연 / 피해업체 대표 : 온라인 사업을 한 20년 하면서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라서 많이 황당했죠. 당시에 바로 지마켓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이 물건은 우리가 취급하는 물건도 아니고, 판매하는 상품도 아닌데 주문이 들어왔다'고….]

사건이 벌어진 건 이 씨가 이용하는 오픈마켓인 지마켓과 옥션.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해 주는 오픈마켓은 사업자에게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누군가 이 씨의 계정을 도용해 가짜 광고를 올린 겁니다.

남의 계정으로 구매자를 끌어모은 사기꾼은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 오픈마켓 결제 시스템이 아닌 SNS를 이용해 거래를 진행했습니다.

범인은 이렇게 광고에 자신의 SNS 아이디를 올려놓고 공식 판매채널이 아닌 직거래를 유도했습니다.

거래 수수료를 아끼는 대신 물건을 싸게 주겠다며 미끼를 던진 건데, 여기에 속아서 실제로 수십만 원을 보낸 피해자까지 나왔습니다.

단서라곤 범행에 쓰인 SNS 아이디와 계좌번호뿐.

취재 과정에서 만난 또 다른 피해자는 그마저도 연락을 받지 않거나, 외국인 명의로 개설된 가짜 계좌였다고 말했습니다.

[사기 피해자 : 이 사람이 '지금 특가로 진행되는데, 현금 결제하면 더 싸게 구매 가능하다'고 하는 거예요. 계좌번호를 주더라고요. 제가 그 계좌를 조회를 해봤어요, 사기 조회를. 그랬더니 벌써 4건이나 접수가 된 사기계좌 번호인 거예요.]

대형 플랫폼에 등록된 업체는 안전하다는 심리를 파고든 이 신종 사기 수법은 최근 한두 달 사이 피해 사례만 수십 건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경찰도 수사에 나섰지만 도대체 범인들이 어떻게 계정을 도용한 건지는 여전히 미궁 속입니다.

피해자들은 지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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