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당 지지율 조사에서 미래통합당에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이 시작되던 지난 2016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무려 199주 만입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정 농단 사건으로 인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016년 10월 중순.
이때 까지만 해도 당시 보수 정당이었던 새누리당은 간신히 지지율 우위를 붙잡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 주 뒤, 촛불 집회와 함께 당시 새누리당은 민주당에 지지율 선두 자리를 내줬습니다.
이후 민주당은 정권 교체와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상승에 힘입어 4년 가까이 그 자리를 지켰습니다.
게다가 지난 4월에는 총선 대승을 거두며, 지지율이 52.6%까지 치솟는 전성기까지 누렸습니다.
하지만 내려오는 길은 가팔랐습니다.
불과 석 달 만에 지지도가 10% 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30% 중반으로 주저앉았습니다.
이후 지지율을 회복하지 못한 채 결국, 탄핵 정국 이후 199주 만에 통합당에 선두를 빼앗겼고, 반대로 통합당은 창당이래 역대 최고 지지율을 찍었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선 핵심 지지층인 호남과 진보층에서 민심을 잃은 게 뼈아팠습니다.
여기에 중도층이 통합당으로 마음을 돌린 게 결정타였습니다.
[배철호 /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 : 중도층의 변화가 전체 변화 차이를 만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앞으로 민주당과 통합당 간의 본격적인 지지도 레이스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역전된 지지율에 민주당은 불안감을 감추느라, 통합당은 들뜬 마음을 숨기느라 애써 표정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속내 속에 지지율을 빼앗거나 지키기 위한 두 당의 전략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YTN 최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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