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피해 하동 화개장터, 일상 복귀 '몸부림'

연합뉴스TV 202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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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피해 하동 화개장터, 일상 복귀 '몸부림'

[앵커]

지난 주말 침수피해를 겪었던 경남 하동 화개장터가 조금씩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화개장터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복구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고휘훈 기자.

[기자]

네, 화개장터입니다.

지난 주말 제가 이곳에 왔을 때만 해도 사방이 물과 진흙 등으로 뒤범벅이었는데요.

현재는 외견상으로 예전의 모습을 되찾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구석구석을 살펴보면 수마가 할퀴고 간 생채기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화개장터는 침수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240여 채가 물에 잠기고 이재민이 발생했는데요.

이번 피해로 2천톤에 가까운 물건들이 못쓰게 돼 버려졌습니다.

재난이 발생한 뒤 공무원뿐만 아니라 군인,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온 자원봉사자 등 지금까지 3천여 명이 화개장터를 찾아 봉사활동을 했는데요.

이러한 노력 덕분에 화개장터는 일단 겉으로는 빠른 속도로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는 곳이 있는가 하면 전기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가게가 많습니다.

오늘(13일)은 주로 한국전력 관계자들이 와서 전력 복구 작업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한편 어제(12일) 문재인 대통령이 화개장터를 찾아 상인과 주민들을 만났는데요.

문 대통령은 영호남의 화합의 상징인 화개장터가 입은 막대한 피해에 국민들도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며, 무엇보다 신속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특별재난지역을 읍·면·동 단위로 세부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하동 화개장터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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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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