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장마로 피해가 큰 강원 지역의 경우, 그 누구보다도 군 장병들의 도움이 절대적입니다.
단순한 복구 지원을 넘어, 실종자 수색과 지뢰 탐지, 게다가 교각 설치까지 장병들이 힘을 쓰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세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집중호우에 마을로 향하는 다리가 축 휘어진 강원도 산간마을.
출입 통제로 스무 가구, 마흔 명이 넘는 주민은 고립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고추와 옥수수를 내다 팔아야 하는데, 주민들은 가슴이 타들어 갑니다.
[박상형 / 강원도 인제군 양지말 이장 : 생필품도 그렇고 또 소 사료 문제, 여기서 풋고추 같은 게 많이 나가거든요. 가락시장 같은 곳에 경매가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 일단 수입원이 그건데.]
딱한 사정을 들은 인근 부대가 무너진 다리 위로 임시 전술 교량을 설치합니다.
비가 그치자마자 찾아온 30도가 훌쩍 넘는 무더위에 장병 70명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김대현 / 육군 3군단 공병여단 대대장 : 호우 피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우리 군이 국민의 군대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보람을 느끼고 대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원도에서 피해가 가장 큰 철원에서는 군 장병이 없으면 아무 일도 못 합니다.
침수돼 못 쓰게 된 쓰레기를 내놓는 일부터, 논에 있을지 모를 지뢰를 찾는 일까지 모두 군인들이 맡고 있습니다.
실종자 수색도 이들의 몫입니다.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 현장.
드론을 날리는 특수부대가 호수 전체를 살피고, 군견까지 동원해 강변을 샅샅이 수색합니다.
수색 범위가 서울 한강까지 넓어지며 장병 지원은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군복이 땀에 절고, 흙탕물에 군화가 잠겨도 묵묵히 복구에 나선 장병들.
대민 지원이라는 한 마디에 주민들은 연신 고맙다는 말밖에 해줄 게 없습니다.
YTN 송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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