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림 같은 풍경으로 신혼 여행지로 유명한 아프리카 모리셔스섬 앞바다가 기름 범벅이 됐습니다.
일본 선박이 좌초하면서 안에 있던 연료 탱크가 파손돼 기름이 흘러나온 겁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에메랄드빛 바다가 누군가 먹물을 뿌려놓은 것처럼 시커멓게 변했습니다.
기름은 파도를 따라 밀려오고, 기름밭이 돼버린 해변은 마치 갯벌처럼 보입니다.
지난달 말 일본인 소유의 화물선 와카시오호가 모리셔스에서 좌초된 뒤, 지난 6일부터 수 톤의 기름이 유출되기 시작했습니다.
사고 선박 연료탱크에는 약 3,800톤의 중유가 실렸는데, 그 중 1,180톤이 들어 있는 탱크가 파손된 겁니다.
▶ 인터뷰 : 나가시키 / 나가시키 해운 대표이사
- "모리셔스 주민들을 비롯한 관련자들께 큰 불편과 걱정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관광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모리셔스는 코로나19에 이어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