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에 또 호우특보…주민들 피해 복구 난항
[앵커]
지난주 폭우로 강원도의 한 마을 전체가 잠기는 큰 피해를 당했는데요.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야 하지만, 지금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주민들 걱정이 크다고 합니다.
현장 연결해 봅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동막리에 나와 있습니다.
지난주 폭우로 인근의 한탄강이 범람하면서 마을 전체가 잠겼던 곳입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은 한탄강 하천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 피해가 컸던 집입니다.
마치 폐가처럼 보이지만 불과 지난주 초반까지만 해도 이 집은 보통 가정집이었습니다.
여기에 띠가 보이는데요.
이 높이까지 물이 찬 것이라고 합니다.
제 키가 174cm인데, 제 허리 높이까지 물이 순식간에 들어찼다고 합니다.
이쪽은 원래 부엌이었습니다.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가재도구가 모두 빠진 상황입니다.
집 앞 창고가 있는데, 그곳으로 모든 도구를 옮겨놓았다고 합니다.
저쪽을 보시면, 큰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는데요.
젖은 집을 말리기 위해서 계속해서 틀어놓고 있습니다.
보일러를 틀어야 집이 더 빨리 마르는데, 보일러가 물에 잠겨 작동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문제는 지금도 비가 계속해서 세차게 내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철원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황인데요.
가장 큰 걱정이 무엇인지, 이 집 주인분 모시고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당시 어떤 상황이었죠?
지금 가장 필요한 게 어떤 거죠?
비가 계속되는데 가장 우려되는 건 뭐죠?
지금도 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어서 주민들이 언제쯤 일상을 되찾을지 걱정이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철원에서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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