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mm 폭우가 할퀸 철원…모처럼 비그치자 복구작업 박차

연합뉴스TV 202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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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mm 폭우가 할퀸 철원…모처럼 비그치자 복구작업 박차

[앵커]

북한과 인접한 강원도 철원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지금까지 7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강수량도 문제지만 기습적인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모처럼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군인과 공무원을 비롯해 자원봉사자들이 가세해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철원에서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마을 전체에 성인 남성 가슴까지 차오를 정도로 많은 물이 들이닥치며 큰 피해를 봤던 강원도 철원군 동막리.

지금은 물이 모두 빠졌지만, 곳곳에 쌓여 있는 가재도구 더미와 엉망이 된 집안 모습에서 당시 수마의 위세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마을에 돌아온 주민들은 쉴 틈도 없이 복구 작업에 나섰고, 군인을 비롯해 자원봉사자들이 가세해 일손을 거들었습니다.

휑한 집구석에 매트를 깔고 잠시 몸을 뉘어보지만, 한순간에 보금자리가 사라졌다는 마음에 허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분뇨나 이런것들이 집에 들어찼다가 빠진 상황이라 닦아내도 계속 냄새가 나는 상황이라서… 비가 또 올텐데 또 이런 상황이 벌어질까 봐 걱정이 심각하게 들고요."

그나마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복구를 적극 지원하기로 결정한 데 힘입어 재기의 꿈을 키워 봅니다.

강원도 각지에서는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해 군인과 공무원 등 2천여명의 인력과 900여대의 장비가 대거 투입돼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문제는 물폭탄이 다시 중부지방으로 몰려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번에 북한이 황강댐을 통보 없이 방류해 피해가 커졌는데, 또다시 수문을 열면 수재가 재발할 우려가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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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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