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등록금 부담 줄여야"…여야 모처럼 한목소리

[앵커]

코로나19로 대학생들은 인터넷 강의만 듣다가 여름방학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이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여야가 뜻을 모아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한 결의안을 발의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의원 16명이 3차 추가경정예산에 대학생 등록금 지원을 담으라는 결의안을 발의했습니다.

혈서까지 등장할 정도로 커져가는 대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에 여야가 한 목소리로 응답한 겁니다.

"학생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를 해야 합니다. 대학과 학생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기준과 대응책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학생들이) 자연적으로 강의도 한 번 제대로 들어보지 못했으니까 등록금 돌려달라고 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결의안에는 정부 예산으로 대학생들의 피해를 지원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한 반대부터 시작해서 유례없는 세계적인 재난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보수적인 재정운용을 고집…"

등록금 반환 문제를 두고 정치권은 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정부의 입장은 회의적입니다.

기획재정부와 교육부는 관련 문제가 원칙적으로 대학과 학생 사이에 해결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는 사이 제대로 등교도 하지 못한 채 비싼 등록금을 내야 하는 학생들의 불만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대학 측과 정부, 그리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빠르게 해법을 찾아야 할 시점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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