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탕물 '콸콸'…팔당댐 초당 1만3천톤 방류
[앵커]
한강 수위에게 영향을 주는 댐이죠, 팔당댐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집중호우로 인해 계속 수문을 열고 빗물을 방류하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경기도 하남시 팔당댐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비는 오지 않고 있는데요, 며칠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팔당댐은 수문을 열고 방류 중입니다.
한눈에 봐도 엄청난 양의 흙탕물이 빠른 속도로, 쉴 새 없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아직 주변 인적이 많지는 않은데요.
보기 드문 방류 현장에 발길을 멈추고 사진을 찍는 시민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도 하남시와 남양주를 잇는 댐인 팔당댐에는 북한강 상류에 내린 빗물이 많이 모였습니다.
경기도 광주에서 유입되는 물도 방류량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어제 경기도 호우경보가 해제되고 중부지방 강수량도 점차 줄어들었는데요.
한때 제한 수위에 가까웠던 팔당댐 수위도 차차 가라앉는 추세입니다.
[앵커]
비가 잦아들었어도 방류량은 적지 않다고 하는데요.
팔당댐 쪽으로 흘러들어오는 물의 양은 어떤지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팔당댐으로 들어오는 물의 양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밤 사이 만6천톤까지 불어났었지만, 다시 감소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6시 기준 만3천톤가량이 유입됐는데요.
현재는 만2천톤 정도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유입이 그치지는 않고 있어서 방류량은 초당 만3천톤 수준으로 유지되는 상황입니다.
수위는 제한수위인 25.5m보다 낮은 24m 수준인데요, 1m 정도 여유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흘러나간 물은 네다섯시간 정도면 서울 잠수교까지 갑니다.
팔당댐 방류량에 따라 한강 수위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는데요.
현재로서는 흘러들어오는 물이 줄고 있어서 수위가 상승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팔당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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