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댐 초당 9천톤 수문 방류…잠수교 전면통제
[앵커]
밤새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된 호우로 한강 수계 주요 댐들도 수문을 열고 수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홍수 수위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지만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예린 기자.
[기자]
네, 경기 남양주 팔당댐에 나와 있습니다.
밤새 무섭게 쏟아지던 비는 잠시 잦아들었다 다시 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수문에서는 흙탕물이 쏟아져나오고 물이 많이 불어나 있습니다.
팔당댐은 한강 수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데요.
집중호우로 수위가 높아지면서 방류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팔당댐 수위는 약 24.5m인데요.
한계 수위인 27m까지는 아직 여유가 남아있지만,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6월 말부터 계속된 비에 팔당댐은 2주 넘게 방류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새벽 2시에는 초당 약 5000톤의 물을 방류하다 유입되는 빗물이 늘면서 5시부터는 7000톤이 넘는 물을 방류했습니다.
현재는 수문 15개 중 10개를 열고 초당 9000톤 이상의 물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방류랑이 늘면서 한강 수위도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울 시내 곳곳에서 도로 통행도 제한되고 있습니다.
잠수교 수위는 7m를 넘기면서 새벽 5시쯤부터 사람과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고, 올림픽대로 여의상류 IC 양방향도 통제됐는데요.
서울 시내 27개 하천의 출입도 전부 통제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수도권에 시간당 30~80mm의 집중호우가 예상되고 있는데요.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미리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우회해 운행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팔당댐에서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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