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댐 종일 흙탕물 폭포…상류 유입량이 변수
[앵커]
중부지방 곳곳에 굵은 빗줄기가 쏟아져 하천 수위가 많이 상승했죠.
팔당댐 수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남한강과 북한강 지대에서 흘러든 다량의 빗물을 한강 본류로 방류하느라 댐 주변은 종일 흙탕물 폭포가 쏟아졌습니다.
정인용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흙탕물이 뿜어져 나오고 거센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팔당댐은 한 때 1만톤 넘는 물을 한강으로 내려 보냈습니다.
지난 6일 초당 1만5천톤까지 방류했을 때보다 많지는 않았지만, 주위를 지난 사람들은 잠시 차를 세워둔 채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팔당댐 수문 앞으로 물안개가 자욱한데요.
한때 팔당댐 하류 주민 대피를 위한 경고방송이 나왔습니다.
팔당댐에서 방류한 물을 4시간 뒤 그대로 받는 한강 본류도 하루 종일 영향을 받았습니다.
잠수교는 열흘째 잠겼고, 올림픽대로와 동부간선도로는 제 기능을 못하기도 했습니다.
"북한강 있는 댐들은 조절을 못하고요. 상류쪽에 소양강댐이 있잖아요. 거기서는 홍수를 조절할 수 있고요. 남한강 쪽엔 충주댐이 있잖아요. 2개 댐에서 일부 홍수를 조절하는 거고요."
홍수통제소 측은 이번 주말까지 크고 작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팔당댐 방류로 인해 한강의 수위도 시시각각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