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장관의 타이완 방문 계획에 대한 중국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레드라인 즉 위험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고, 관변 매체들은 군사적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타이완 문제는 미중 관계의 가장 민감한 영역이라던 중국이 차원이 다른 대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왕이 외교장관이 직접 나서 미국은 환상을 깨라며 직설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 미국은 자기 필요에 따라 중국을 개조하겠다는 환상을 버리고 중국 내정에 불합리하게 개입하는 것을 중단해야 합니다.]
왕이 부장은 미국과 중국이 서로 '레드 라인' 즉 '위험한 선'을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남중국해에 올해 상반기에만 군용기를 2천 번 이상 보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관영 CCTV는 최근 타이완과 가까운 남부 광둥성에서 실시된 중국군 상륙훈련 영상을 방영했습니다.
이어 특수부대의 해상 투입과 병력 낙하 훈련도 연일 보도하면서 타이완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허샤오빈 / 중국군 공중강하훈련 교관 : 낙하 지점을 육지에서 수상으로 바꿨고, 숫자도 소규모 특수 부대에 국한하지 않고 대규모로 늘렸습니다.]
관변 매체들은 미국이 선을 넘으면 군사적 충돌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격앙된 반응입니다.
타이완 건너 본토 쪽에 타이완까지 날아가는 다연장로켓포가 배치됐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40여 년 만에 처음인 미국 장관급 고위 인사의 타이완 방문은 다음 주로 예정돼 있습니다.
미중 간 대치의 수위는 점점 높아질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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