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또다시 발사했는데요.
군 당국 분석 결과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확인돼 북한이 이른바 '레드 라인'으로 접근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교준 기자!
[기자]
네, 통일외교안보부입니다.
북한이 사흘 만에 쏜 미사일이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확인됐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30일) 아침 7시 52분쯤 북한이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발사한 발사체의 비행 거리는 약 800km, 고도는 약 2천km로 탐지됐고, 한미 정보당국이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 중입니다.
합참의장과 연합사령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통화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번에 미사일 발사 지점으로 탐지된 자강도 일대는 지난 5일과 11일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탄도미사일을 잇따라 시험 발사한 곳이어서 주목됩니다.
군 당국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7번째인데요. 특히 이번에 쏜 미사일이 중거리 미사일이라면 상당한 파장이 우려되는 거 아닌가요?
[기자]
이번 탄도미사일의 제원은 지난 2017년 5월 14일 발사한 중거리 미사일 화성-12형과 비슷한데요.
당시 비행 거리는 약 700km, 고도는 2천km를 넘었습니다.
이 같은 중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로 북한이 사실상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수순으로 들어선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또 극초음속 미사일을 중장거리로 발전시키기 위한 사거리 증가 시험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의 오늘 발사는 지난 27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지대지 전술유도탄' 두 발을 발사한 지 사흘 만이자 새해 들어 7번째 무력시위입니다.
더욱이 북한이 한 달에 일곱 차례나 미사일을 쏜 것은 지난 2011년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입니다.
북한은 새해 벽두부터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는데 미 정부의 독자적인 대북 제재도 무시하며 핵실험과 ICBM 등 고강도 전략 도발 가능성을 이미 열어놓은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이교준입니다. ... (중략)
YTN 이교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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