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경기 남부에는 시간당 50m 안팎의 장대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강원도와 경기도 일부 지역에는 하천 범람 위험으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최두희 기자!
강원과 경기도 일대에 많은 비가 내렸죠?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곳도 있다고요?
[기자]
밤사이 강원도 철원과 화천, 경기도 연천, 안성 등에 집중 호우가 내렸습니다.
현재는 서울과 경기 북부에 시간당 30mm, 경기 남부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차탄천 일부 지역이 범람할 우려가 있어 오늘 새벽 차탄리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시간당 80mm 가까운 비가 내린 강원도 철원군은 와수천과 사곡천이 범람할 우려가 있다며 저지대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는데요.
철원지역엔 새벽 4시까지 무려 50건이 넘는 침수 피해가 접수됐고, 메뚜기교와 백마교는 범람 위험으로 현재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양구군도 해안면 성황천과 방산면 수입천의 범람이 우려된다며 하천 주변 주민들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했습니다.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도 높아지고 있는 것 같은데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여전히 강 수위는 높은 편입니다.
현재 연천군 임진강 최북단에 있는 필승교 수위는 5.51m 수준인데요.
행락객 대피 수위인 1m를 훨씬 넘어선 겁니다.
앞서 경기도는 어젯밤 필승교 수위가 행락객 대피 수위를 넘었다며 연천, 파주지역에 주의를 당부하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이와 함께 임진강 홍수를 조절하는 군남댐 수위는 34m로 제한 수위 31m를 넘어선 상태입니다.
이와 함께 한강 하류 수위에 큰 영향을 주는 북한강 수계 청평댐 수위도 제한수위인 50m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또 경기도 용인에선 캠핑장 이용객들이 한때 고립됐다가 구조됐죠?
[기자]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캠핑장을 찾았던 이용객들이 한때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앞서 지난 주말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캠핑장을 찾았던 이용객 123명이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하천이 범람해 다리가 잠기면서 고립됐는데요.
오늘 새벽 0시 18분쯤 구조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가 중장비를 동원해 복구 작업을 벌인 끝에 새벽 2시쯤 이용객들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YTN 최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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