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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중대본 "비수도권 안정세 뚜렷…치료중 환자 800명대"

연합뉴스TV 202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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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중대본 "비수도권 안정세 뚜렷…치료중 환자 800명대"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국내 발생한 신규 환자는 8명이고 해외 유입 사례는 22명입니다. 환자는 총 1만 4366명이며 현재 806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 사망자는 없었고 현재까지 사망자는 총 301명입니다.

국내 코로나19 전파는 환자 발생 양상이나 치료 관리 측면 양 모두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7월 19일부터 8월 1일까지 지난 2주간 국내에서 발생한 일일 평균 환자는 16.9명으로 그 직전 2주간의 21.4명에 비해 4.5명이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이번 주, 즉 7월 26일부터 8월 1일까지는 한 자릿수인 9.9명을 기록하여 환자 발생이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환자의 비율은 지난 2주간 6.6%로 5%대에 근접해 가고 있고 방역망 내 관리 비율도 목표치인 80%를 넘었습니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만 계속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으며 대전, 충청, 광주, 전남 등 비수도권의 진정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치료 중인 환자도 806명으로 1000명 이하를 유지하고 있어 우리 의료체계에 큰 부담이 되지 않는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치료병상의 경우 감염병 전담병원에 병상이 약 2200개 여유가 남아 있으며 중증, 위중환자도 오늘 13명으로 계속 10명대 초반으로 유지하고 있어서 코로나19 감염 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초 생활방역체계로 진입한 이후 수도권에서 촉발된 두 번째 유행이 전국적으로 확산하였고 한때는 일일 국내 발생 환자가 68명까지 상승하며 방역망의 통제력이 약화하기도 하였습니다. 자칫 대규모의 전국적 유행으로 확산할 수 있었던 위기였으나 현재는 위험한 순간을 잘 넘기고 다시 안정적인 수준에서 코로나19를 억제하며 방역망의 통제력을 회복하는 시기로 판단됩니다. 이러한 성과는 전적으로 우리 국민들이 공동체를 위한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한 결과입니다.

우리와 비슷하게 일상적인 사회 경제활동을 회복하며 방역을 조화에 시도했던 많은 외국의 경우 대부분의 나라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며 크나큰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모두 우리 국민들의 생활방역 실천 노력에 의한 것으로 판단되며 정부는 불편함을 참고 생활 속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신 우리 국민들께 큰 자부심을 느끼고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직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지금까지처럼 내가 방역관리의 최전선 사령관이라는 생각을 하시며 생활 속 방역수칙을 일상화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5월부터 시작된 두 번째 유행을 잘 통제하고 있지만 코로나19의 위험은 계속될 것이며 우리는 장기간에 걸쳐 코로나19와 공존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8월 2일 현재 세계 환자 발생 수는 1800만 명을 넘어서 전 지구적인 유행이 쉼 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달 31일 개최된 WHO 4차 긴급위원회는 대유행이 장기화할 것이라고 경고하였습니다. 미국은 물론이고 유럽, 남미, 중동 등 거의 모든 지역과 국가에서 경제 상황 때문에 국경을 재개방하고 식당 등 영업시설의 운영을 재개하고 있으며 이후부터 유행이 다시 커지고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확산은 어느 정도 가라앉힌 것으로 평가되었던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홍콩 등 아시아 지역도 동일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19의 통제가 얼마나 어려운지 방심하면 어떤 위기가 나타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국제적인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의 해외 유입 환자도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증가가 불가피할 것이기에 해외유입 환자의 적절한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최근 2주간 일일 평균 해외 유입 환자는 27.7명으로 그 직전 2주의 27.4명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여러 번 말씀드린 바 있지만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코로나19와의 공존 상황에서 우리나라와 외국의 교류를 전면적으로 차단할 수는 없습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구조와 고도로 연결된 세계화 시대를 고려할 때 입국 차단 등의 강제조치는 서민 경제의 피해와 국가적인 성장동력 훼손을 초래할 것입니다. 이러한 인식에 따라 정부는 개방성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해외유입의 지역사회 확산을 통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선 모든 해외 입국자는 진단검사와 2주간의 격리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 확산 위험성은 매우 낮습니다. 또한 방역 강화 대상 국가 6개국을 지정하여 비자 발급과 항공편 운항을 제한하고 입국 시 진단검사 음성결과서를 제출도록 하여 환자 유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선원, 외국인 근로자 등 사각지대에 대해서도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들의 시행으로 해외에서 유입되는 코로나19의 규모와 위험도가 더욱 낮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해외유입의 위험도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며 기민하게 대응하겠습니다.

해외에 계신 우리 교민에 대한 보호가 필요한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이라크에서 2차로 귀국한 우리 건설 근로자 72명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22명이 양성으로 판정되어 현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음성으로 판정받은 분들은 1차로 귀국한 근로자들과 함께 임시생활시설에서 안전하게 2주간 격리생활을 하게 됩니다.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국과 치료를 지원하는 것이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라는 점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우리 국민의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증가하는 해외 유입 환자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방안 중 하나가 임시생활시설입니다. 임시생활시설은 해외 유입 감염의 지역사회 확산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파제로서 철저한 관리를 통해 그간 감염 전파 사례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안전한 시설이기도 합니다. 시설이 설치되는 지역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다시 한번 요청합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는 피할 수 없는 미래인 만큼 이제 이에 대비한 과제들을 차분히 살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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