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에서 저수지 둑이 일부 무너지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충북선과 태백선 열차 운행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민 기자!
붕괴된 저수지가 어디인가요?
[기자]
오늘 아침 7시 반쯤 경기도 이천시 율면에 산양저수지가 일부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집중 호우로 저수지 둑이 터져, 물이 쓸려 내려져 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아침 8시쯤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안내 긴급문자가 발송됐습니다.
소방당국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다행히 현재까지 다친 사람 없고 이재민 없었습니다.
오전 11시 반쯤엔 경기도 용인 원삼면에서 집중호우로 주택 복구를 하던 40살 김 모 씨가 호우에 휩쓸려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철도 운행도 중단된 상황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강원과 충청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려 충북선과 태백선 열차 운행이 새벽 6시부터 중단됐습니다.
태백선은 입석리에서 쌍용 간 선로에 토사 유입되면서 제천에서 동해까지 태백선 전 노선 열차 운행 중단이 멈춘 상태입니다.
충북선은 삼탄에서 공전 간 선로에 토사가 흘러내렸는데요.
그 여파로 제천에서 대전까지 충북선 전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중앙선은 원주에서 영주까지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중앙선 청량리에서 영주 간 ITX 새마을호는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어제부터 이렇게 전국에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 현재까지 피해 집계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전해드린 것처럼, 어제부터 내린 집중 호우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서 비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정오를 기준으로 전국의 인명피해 상황은 사망 5명, 실종 2명, 부상 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강원도 횡성, 경기도 광주, 수원 등에서 이재민 18명이 발생했고, 충북 등의 80세대 120여 명이 불어난 비를 피해 일시 대피했습니다.
공공시설의 붕괴, 침수 피해도 늘어나고 있는 데요.
도로 침수 14건, 하천 범람 2건, 하천 시설물 붕괴는 17건이 일어났고 산사태도 21건이나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강한 비가 내리고 있고 일부 주민들이 급류에 휩쓸렸다는 신고도 이어지고 있어, 피해는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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