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기상도] 장마 끝 쾌청한 기업 vs 곳곳에 물 샌 기업

연합뉴스TV 202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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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장마 끝 쾌청한 기업 vs 곳곳에 물 샌 기업

[앵커]

막바지 장마가 쏟아낸 물폭탄에 피해가 속출한 한 주 였습니다.

또 해외유입을 빼면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기미를 보인 한 주이기도 했는데요.

본격 불볕 더위철 진입 앞두고 희비가 엇갈렸던 기업들, 기업기상도로 되짚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역대급 무더위 예상했는데 길어진 장마 탓에 아직은 땡볕보다 물 난리가 더 걱정입니다.

깊게 팬 코로나 생채기에 기상까지 경제를 힘들게 하진 않기를 기대하면서 이번 주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KT입니다.

케이블TV 품으며 유료방송 1위 확실히 굳혔습니다.

케이블방송 HCN 놓고 통신 3사가 붙었습니다.

SK와 LG는 이미 하나씩 가져갔는데 이번엔 KT가 가장 높게 써내 잡았습니다.

KT는 이미 있는 IPTV에 위성방송 더하면 점유율 35%대.

2위 LG가 남은 케이블방송 다 가져가야 겨우 비슷해집니다.

소비력 큰 강남권 케이블망 차지한 건 덤입니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심사가 변수가 될 수는 있습니다.

다음은 현대제철입니다.

코로나로 세계 철강산업 다 휘청이는데 흑자 성적표 공개했습니다.

지난주 부동의 철강 1위 포스코의 사상 첫 적자 소식 있었는데요.

2위 현대제철이 되레 이 힘든 2분기, 적자 예상한 증권가 전망 깨고 140억원 영업흑자 냈습니다.

자동차, 조선용 철판 부진한 대신, 건설용 철근, 형강이 팔리자 여기에 집중한 덕이었습니다.

물론, 1년 전보다 매출은 26% 넘게 줄었지만 위기의 시대엔 여기에 맞는 전략이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첫 흐린 기업 아시아나항공입니다.

이스타항공에 이어 이곳도 매각 전망 흐려지며 국영회사 될 수 있다는 관측 나옵니다.

이스타 이어 아시아나 매각도 흔들립니다.

코로나 사태에 HDC그룹이 멈칫한 겁니다.

금호나 정부나 대안 마련해야 할 상황인데요.

'국영화'도 검토한다는 방침 나왔습니다.

산업은행이 채권을 주식으로 바꿔 대주주 되는 겁니다.

같은 길 거친 곳 중 SK하이닉스처럼 성공사례 될 수도 있고 20년 넘게 못 파는 대우건설이 될 수도 있습니다.

관건은 코로나 사태의 진정입니다.

다음은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금융투자입니다.

금융감독원이 라임 펀드 잘못 판 거 보상해주라는데 확답 미루고 있습니다.

금감원이 환매 중단된 라임 무역금융펀드 100% 보상 조정했죠.

그러자 펀드 대부분 판 하나, 우리은행, 신한금투가 답변 시한 연장 요청했습니다.

금감원은 시간 못 끈다며 한 달만 미뤄줬는데요.

수수료 생각에 팔 때는 재빠르더니 책임지는 데는 손이 늦습니다.

답변 한 달 미루면 판매사들이 최대 6억원대 기회이익 얻는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시간 끌 게 아니라 무리한 판매엔 대가가 있다는 걸 배우는 수업료 삼는 게 옳지 싶습니다.

이번엔 신용카드업계 보시죠.

00페이에 후불기능 탑재 허용되며 시장 잠식 당하지 않을지 고심 중입니다.

정부의 디지털금융 육성전략에 '00페이' 즉 간편결제에 30만원까지 후불기능 주는 내용 있습니다.

30만원 한도 신용카드 되는 겁니다.

이 간편결제를 네이버, 카카오 같은 이른바 '빅테크'들이 주도하죠.

한 번 들어오면 물러날 리 없고 한도 확대는 예정된 수순입니다.

빅테크들이 통장, 증권, 보험 판매에 다 손 뻗어 이러다 '금융 문어발'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있습니다.

또 다른 디지털 금융위기 올 수도 있습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님, 안전망은 잘 구축돼있습니까?

마지막은 현대중공업입니다.

중견기업 기술 탈취 인정돼 이 부문에선 역대 최대 과징금 부과됐습니다.

엔진 피스톤에서 세계적 기술 가진 중견기업과 20여년 거래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기술자료 받아내 다른 곳에 넘겨줘 만들게 했습니다.

그러고는 단가 깎고 거래 끊었습니다.

기술이 생명인 중견기업들이 치를 떠는 전형적 기술 탈취죠.

규정상 그렇다지만 과징금 9억7,000만원 너무 작다는 비판 나옵니다.

자료 받은 새 하청사가 제대로 못 만들자 추가 자료까지 받아내 건넸다는 게 공정위 설명입니다.

현대중공업은 공정위 의결서 받은 뒤 대응 검토한다는데 어찌 대응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너무 뜨거워 냉각수가 필요한 곳이 있습니다.

아파트 시장이죠.

이번 주 정부가 주택 공급대책 내놓는데요.

과열의 큰 원인인 "지금 아니면 못산다"는 불안을 잠재울 만한 내용이 있느냐에 성패가 달려있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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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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