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실업률 최악…"채용 진입 장벽 높아져" / YTN

YTN news 20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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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나 영업 중단 등 조치로 싱가포르의 고용시장이 얼어붙고 있습니다.

특히, 관광업과 서비스업 중심의 채용 시장이 악화되며 외국인 대상 고용 감소가 두드러졌는데요.

현지 리포터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희경 리포터!

싱가포르 내 취업난으로 인해 한인 청년들도 피해를 보고 있다고요?

[기자]
기업들이 고용부담금을 줄이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 인원을 감축하며 구직 활동을 하는 한인 청년들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취업 준비 중인 한인 청년을 직접 만나봤는데요.

지난 1월 싱가포르에 온 김현지 씨는 산책할 때도 식사할 때도 구인 구직 사이트를 보며 일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5개월 동안 200곳이 넘는 회사에 지원했지만, 연락이 온 곳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업들이 현지인이나 영주권자를 선호하면서 현지 씨 같은 외국인이 일자리를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가 됐습니다.

[김현지 / 싱가포르 구직자 : 코로나가 발발하면서 회사 입장에서도 싱가포리언, 영주권자를 뽑는 경우가 많아졌고요. 그러다 보니 외국인 입장에서는 채용에 대한 장벽이 예전보다 확실히 높아질 걸 체감할 수 있습니다.]

최근 싱가포르 내 외국인 취업비자 발급이 줄어들며, 취업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고용시장을 살리기 위해 여러 정책을 내놓았지만,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외국인 대상 고용 감소와 인원 감축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싱가포르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면 취업 기회가 큰 시장이라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싱가포르는 2025년까지 국가 전체를 스마트시티로 개발하는 '스마트네이션' 정책을 펼치며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또 다양한 IT 인프라, 정부 지원 등을 바탕으로 향후 4년간 기술혁신을 이끌 10대 도시 1위에도 오르기도 했는데요.

지난 6월, 홍콩보안법 통과 이후에는 홍콩을 이탈한 글로벌 기업과 자본들이 싱가포르로 몰리며 아시아 금융 중심지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고용 시장이 확대될 거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영상 / 싱가포르 법인 설립 전문 컨설팅 대표이사 : 싱가포르는 금융 선진국으로서 (앞으로) 한국 청년의 취업이 많...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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