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의 한 시멘트 공장에서 하청업체 노동자가 7m 아래 원료 저장시설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이 공장에서는 두 달 전에도 하청업체 노동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졌는데, 또다시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원도 삼척 삼표시멘트 공장입니다.
119구조대원과 직원들이 시멘트 원료 저장시설 위에서 밧줄을 끌어당기느라 안간힘을 씁니다.
오전 9시 20분쯤 하청업체 직원 48살 A 씨가 7m 아래 저장시설로 떨어진 겁니다.
50여 분만에 구조된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용접을 준비하던 A 씨는 시멘트 원료를 운반하는 컨베이어 벨트에 10m가량을 끌려가 저장시설에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A 씨가 올라가 있던 벨트가 멈춘 상태에서 갑자기 움직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인 1조로 근무 중이었지만 동료는 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
[삼척소방서 / 관계자(음성변조) : 작업하다가 아래로 떨어졌는데, 그걸 발견한 분이 심폐소생술을 하려고 같이 들어가서 하다가 저희가 도착해서 두 분 다 구조한 상황이었어요.]
지난 5월에는 이 공장에서 하청업체 직원 62살 B 씨가 합성수지 공급 벨트에 끼여 숨졌습니다.
당시 같은 근무조인 동료는 100m 넘게 떨어진 곳에 있어 2시간 가까이 지나서야 발견됐습니다.
최근 1년간 이 공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는 노조가 파악한 것만 20여 건으로 3명이나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찰은 왜 갑자기 컨베이어 벨트가 움직였는지, 공장 측이 안전 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
[email protected]]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온라인 제보] www.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00731211939424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