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중단 권고에 폭행논란까지…'검언유착' 수사 난항

연합뉴스TV 202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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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중단 권고에 폭행논란까지…'검언유착' 수사 난항

[앵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을 두고 여러 의문들이 남아있습니다.

수사팀이 검언유착 의혹에 대한 핵심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무리수를 뒀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육탄전 발생의 이유로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 정보 삭제 정황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압수수색 영장 대상이었던 유심칩은 초기화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한 검사장이 변호사와 통화를 위해 잠금해제를 하면 휴대전화를 뺏어 보려고 한 것 아니냐는 의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장 청구 대상이 유심이었고 결국 3시간 만에 돌려준 만큼 텔레그램을 노린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유심 카드에 직접 저장된 정보는 제한적이지만 인증 정보를 바탕으로 카카오톡이나 텔레그램 등 서버에 우회 접속이 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대화 내용이나 신라젠 수사 관련 지시 사항을 보려했다는 겁니다.

육탄전에 따른 전신 근육통과 혈압 급상승으로 입원했다고 밝혔던 정진웅 부장검사는 실제로는 코로나19 검사와 관련 기초치료만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중앙지검도 한 검사장에게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하지 않겠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이에 한 검사장측은 자신이 물리적 방해를 했다고 공보했던 것이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 확인해달라고 서울고검에 요청했습니다.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수사중단 권고와 법원의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휴대전화 압수수색 위법 판단에 이어 육탄전 논란까지.

이 전 기자의 구속기한이 이제 5일 정도 남은 상황에서 수사팀은 공모의 핵심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정황만 드러낸 채 수세에 몰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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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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