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공세 나선 후발 배달앱…못미더운 자영업자

연합뉴스TV 202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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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공세 나선 후발 배달앱…못미더운 자영업자

[앵커]

지금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은 한 회사죠.

이곳이 전체 배달앱시장 전체를 쥐고 있는데요.

최근 후발주자들이 수수료를 낮추거나 없애는 전략으로 판도를 조금씩 바꿔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맹 자영업자들은 마냥 반갑진 않다는 반응입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인수 합병으로 하나가 된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배달통 3곳이 99% 이상을 차지하는 배달앱 시장.

최근 이 시장 판도에 변화가 일기 시작했습니다.

기존 업체들이 높은 수수료로 비판받자 쿠팡, 위메프 등이 낮은 수수료를 무기로 자영업자 끌어들이기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쿠팡의 쿠팡이츠는 지난해 10월부터 건당 수수료 1,000원 행사를 진행 중이고, 위메프의 위메프오는 9월부터 서버 비용으로 주당 8,000원을 내면 별도 수수료를 받지 않을 방침입니다.

지방자치단체가 나선 공공 배달앱도 싼 수수료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배달 시장에 자영업자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들어올 수 밖에 없습니다. 지자체별로 진행하는 공공앱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가맹 자영업자들은 걱정부터 앞섭니다.

경기도 부천의 고깃집 사장 김 모씨 역시 수수료 부담에 최근 배달의민족 대신 다른 배달앱을 이용했지만, 이마저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수수료를 올리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한동안은 (수수료 인상)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한동안이라는 게 정해진 시간이 아니잖아요. 만약에 배민처럼 나중에 15% 인상이 되고 하면 저희는 배달을 접으려고..."

배달앱 간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수수료 인상 상한제 같이 근본적으로 점주를 보호하는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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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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