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호주, 아태 지역 ’반중 공조’ 강화
폼페이오, ’민주주의 친구’로 한국 거론
中 "홍콩, 호주 등 3개국과 사법 공조 중단"
미국이 중국 총영사관 폐쇄에 이어 호주 등 동맹국들과 반중 연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은 사법 공조 중단과 무역 보복에 나서고 있어 곳곳에서 분쟁이 확산할 조짐입니다.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우방 중 하나로 한국을 거듭 거론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과 호주 외교 국방 장관들이 워싱턴 DC에서 만나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중국의 위협에 대응해 결속을 다졌습니다.
남중국해 내 영유권 주장 등 중국의 공격적인 행보를 막기 위해 계속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동맹국들의 반중 전선 동참을 촉구하면서 한국을 '민주주의의 친구'라고 언급하며 우회적으로 동참을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의 잇단 보복에 맞서고 있는 호주 정부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 미국은 중국 공산당의 지속적인 강압에 굴복하지 않고 민주주의 가치와 법치주의를 지켜온 호주 정부를 높이 평가합니다.]
호주 정부는 중국과의 관계를 중시한다면서도 국익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리스 페인 / 호주 외무장관 : 우리는 공유된 가치를 근거로 행동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호주의 국익입니다.]
중국은 미국 동맹국들의 반중 연대를 경계하며 잇따라 보복 조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앞서 호주산 소고기 일부를 수입 금지한 데 이어 호주를 비롯해 캐나다, 영국과의 형사 사법 공조 조약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캐나다, 호주, 영국은 홍콩과의 사법 공조를 정치화하는 잘못을 저질러 사법공조의 근간을 심하게 훼손했습니다.]
중국은 홍콩 문제에 대한 외국의 관여는 내정 간섭이라며 맞대응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중국 총영사관 폐쇄에 이어 중국에 맞서는 국제 공조를 강화하면서 국경과 무역, 사법 등을 둘러싼 마찰이 더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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