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장 측근 중 하나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백악관은 가벼운 증상이라고 하면서 대통령과 부통령에게 노출됐을 위험은 없다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최근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미국에서 최근 확산세가 심상치 않았는데 결국, 백악관 주요 인사도 양성 판정이 나왔군요?

[기자]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지금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행정부 당국자 중 최고위급으로 국가안보회의를 총괄하는 인물입니다.

대통령, 부통령과 같은 백악관 웨스트윙에 근무하면서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왔다는 점에서 충격인데요.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이를 확인했습니다.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떨어져 있는 안전한 곳에서 자가격리하며 업무를 봐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통령이나 부통령에게 노출됐을 위험은 없다며 국가안보회의의 업무는 중단되지 않고 지속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감염 경로와 트럼프 대통령과 얼마나 자주 접촉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우려되지 않습니까? 반응이 있었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늘 노스캐롤라이나 행사가 있어 백악관을 나섰는데요.

쏟아지는 질문에 오브라이언 보좌관을 최근에 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괜찮으냐는 질문에 검사받았다고 들었다며 보지 못했다고 되풀이했습니다.

그러면서 "나중에 전화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언제 처음 양성 판정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모른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으로 인한 다른 감염자가 백악관에서 아직 나오지는 않았죠. 최근 행보는 어땠습니까?

[기자]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만, 며칠간 휴가를 내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냈던 만큼 먼저 감염된 딸로부터 옮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일단 백악관 내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접촉한 일부 NSC 직원은 현재 검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아직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은 인사가 확인되지는 않고 있는데요.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지난 13...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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