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영화관과 공연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손 소독제와 체온계를 비치하는 등 감염예방 조치에 나섰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시내의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
티켓을 구매하는 관객들이 하나같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평소 그냥 지나치던 손 소독제도 꼼꼼히 발라줍니다.
[이호연 / 서울 북아현동 :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위험하다고 하는데 마스크나 예방수칙, 손 잘 씻고 그러면 괜찮을 것 같아요.]
판매원들도 마스크를 쓰고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손 소독제 비치하는 곳을 늘리고 감염 예방 안내판도 새롭게 설치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대형 영화관들이 일제히 감염 예방조치에 나섰습니다.
[전시원 /극장 관계자 : 손 씻기가 가장 기본적으로 우선시돼야 하기 때문에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응대 시에도 마스크를 사용함으로써 교차 감염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예방하고 있습니다.]
세종문화회관과 LG아트센터 등 대형 공연장도 열 감지기를 설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메르스 사태 때 만들었던 매뉴얼을 참고해 다른 공연장과도 공조할 계획입니다.
아이돌 그룹의 행사도 비공개로 전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는 팬들 4백여 명이 참여하는 '슈퍼주니어' 컴백쇼를 녹화할 예정이었지만 방청객 없이 비공개로 진행했습니다.
전시업체들도 대형 행사장의 경우 출입문을 일부 폐쇄하고 열화상 감지 카메라를 입구에 설치하는 등 감염 예방에 나섰습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공포가 극심했던 6월과 7월, 두 달간 연극과 뮤지컬 등은 티켓 판매액이 27%가량 감소한 바 있습니다.
공연계와 극장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메르스 사태와 비슷한 타격을 받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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