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선박 선원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이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지역 선박 수리업체 직원 1명이 감염된 이후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손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러시아 선박 페트르원에 올랐던 지역 선박 수리업체 직원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3일 첫 확진 판정을 받은 157번 환자의 회사 동료입니다.
이로써 러시아 선원에서 시작된 지역 내 감염은 모두 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번에 확진된 사람은 157번 밀접 접촉자 검사 과정 중에 나왔습니다.
[안병선 / 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157번 환자의 접촉자인 가족 4명, 친인척 7명, 직장 접촉자 141명, 지역 접촉자 4명으로 분류됐습니다.]
이미 확진 판정이 난 러시아 선박 페트르원 선원 32명은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선박에 대한 현장 조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확인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 : 현장 환경 검체 12건 중 1건, 확진된 선원의 베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확인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항에 정박한 14척의 러시아 선박 선원 426명에 대한 전수 검사 결과 모두 40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시는 추가 확진된 선박 수리업체 직원들의 밀접 접촉자에 대한 추적 검사를 계속하고 있어 코로나19 지역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손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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