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의 영화관…'비대면 서비스'로 승부
[앵커]
여름 성수기를 맞아 신작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하면서 침체됐던 극장가도 반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관객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도 시도하고 있는데요.
최지숙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개봉 일주일 만에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을 돌파한 영화 '반도'.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극장가에도 반가운 소식입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관객수는 지난해 대비 70% 감소했습니다.
특히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 2월부터 4월까진 관객수가 가파르게 줄었다가, 최근 조금씩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름 성수기를 앞둔 극장가에선 '안심 관람' 경쟁이 치열합니다.
CGV는 전국 지점에 스마트 패스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자동으로 체온과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해 출입이 가능한지 판단합니다.
"밖에 잘 안 나가고 있었는데 두 달 만에 나왔거든요. 영화 보러. 의외로 사람들도 마스크 잘 쓰고 있었고 영화를 편안하게 봤던 것 같아요."
비회원 고객들의 정보가 누락되지 않도록 전자출입명부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현금 결제 해주셔서 저희 전자출입명부 작성 한 번 부탁드리겠습니다."
메가박스는 스마트 패스와 함께 스마트 오더를 선보였습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매점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대면 접촉을 줄여줍니다.
특히 상암점에선 시범적으로 옴팡이 인형을 통한 좌석 띄어앉기를 유도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기 캐릭터 콜라보를 통해서 고객들이 좌석 간 띄어앉기를 유쾌하게 즐기실 수 있고 실천하실 수 있도록 시행하고 있습니다."
신작 영화 출사표에 극장가의 방역 노력이 더해지면서 영화관이 다시 안전한 피서지로 사랑받게 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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