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평양특사 주저하지 않아…대담한 변화 시도"
[뉴스리뷰]
[앵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이 후보자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주도적으로 나서서 대담한 변화를 만들겠다며, 특사로 평양을 방문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관계에서 통일부가 중심이 되도록 확고한 위상을 세우겠다고 강조해온 이인영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주도적인 역할과 '대담한 변화'를 다짐했습니다.
"'북미의 시간'을 이제 '남북의 시간'으로 돌려놓기 위해서 주도적으로 대담한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 시도하겠습니다."
기회만 된다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러 언제든지 방북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습니다.
"제가 특사가 되어서 평양을 방문하는 것이 경색된 남북관계를 푸는 데 도움이 된다면 저는 백번이라도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이 후보자는 남북관계 교착상태가 미국 대통령 선거 때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미 대선 이후에도 상당 기간 교착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군사적 행동은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북한에 자제력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또 한미 연합훈련에서 유연성을 발휘한다면 북한이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지만, '주한미군 철수' 주장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주한미군 철수와 관련해서 저는 좀 더 주둔하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 쪽으로 정리되고 있습니다."
여권 일각에서 남북관계의 걸림돌로 지목한 한미워킹그룹과 관련해 이 후보자는 대북제재를 효율적으로 풀어내는 기능을 부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제재 영역이 아닌 인도적 협력은 우리 정부 독자적으로 판단하고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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