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청문회 내내 창의적 대북 해법을 강조하면서 '통 큰 지원'을 주장했습니다.
다음 달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축소와 현행 남북교류협력법 개정도 언급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북미의 시간'을 '남북의 시간'으로 돌려놓기 위해 창의력과 상상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대북 지원을 북한이 계속 거부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지원은 통 크게, 망설임 없이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 식량문제나 의학, 의료 이런 것과 관련한 지원에 대해서는 정말 망설임 없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조금 안 된 표현입니다만 쩨쩨하지 말고 통 크게 했어야 한다….]
현재 허가제로 운영되고 있는 남북교류협력법을 고쳐서 남북 교류의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고,
다음 달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서는 유연성을 발휘하면 북한이 반응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 규모를 축소한다거나 작전 지역의 반경을 예컨대 정세현 전 장관님 말씀대로 한강 이남으로 이동시켜서 한다거나 등의 이런 유연성을 발휘하면 또 그 유연성의 정도로 맞춰서 북은 반응할 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야당은 남북 문제의 본질인 북핵에 대한 창의적 해법은 보이지 않는다며 비판했습니다.
[정진석 / 미래통합당 의원 : 이 창의적 해법이라는 것은 국제사회와 미국의 대북제재를 창의적으로 어기겠다는 다짐 아닌가, 저는 이렇게 들렸어요.]
선교사를 비롯해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6명의 송환 노력이 지지부진한 점도 지적됐습니다.
[지성호 / 미래통합당 의원 : 북한에 억류돼 있는 우리 국민 6명입니다. 통일부 장관 내정자가 북한에 억류돼 있는 우리 국민을 모르십니까? (아직 몰랐습니다. 오늘 배우겠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최근 담화에서 미국 독립기념일 DVD를 언급한 데 대해서 이 후보자는,
대화의 여지를 남겨두면서 대화 창구가 김여정 자신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YTN 장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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