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주제 토론에서 북한의 영유아 영양실조 문제를 언급하며 인도적 지원은 정치 상황과 연계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G20의 공동 대응 의지는 공동 성명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의장국인 독일 메르켈 총리의 구두 발표를 통해 언급됐습니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난민 문제와 여성의 역량 강화를 주제로 열린 G20 정상회의 4번째 토론.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영유아 영양실조 문제를 언급하며 미사일 도발 등 정치적 상황과 분리된 인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북 제재의 틀 안에서 엄격한 모니터링을 거쳐 지원이 이뤄지도록 국제기구나 민간단체와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전쟁으로 대량 난민사태를 겪었고 지금도 많은 탈북자가 있는 대한민국의 특수성을 거론하며 세계 난민 문제 해결에도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후변화에 관해서는 미래를 위한 투자이자 일자리를 만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유엔에 제출한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새 정부가 여성 장관 30% 비율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개발도상국 여성 기업인 지원 기금에도 천만 달러를 기여해 사회 참여를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G20 정상들의 북한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 의지는 공동 성명에 담기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하루 전 의장국인 독일 메르켈 총리가 북한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유엔 안보리의 적절한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메르켈 / 독일 총리 : 이 문제를 논의한 모든 정상들이 이러한 전개가 매우 위협적이라고 큰 우려를 표명했음을 말하고 싶습니다. 모든 참가국 정상들은 이와 관련한 유엔 안보리의 역할을 지적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한독 정상회담에서) G20 의장국으로서 기술적으로 (북핵 문제를) 거론할 방법을 찾겠다고 약속했습니다.]
G20 정상회의가 경제 협력을 위한 협의체라는 점을 감안하면 북한 문제에 대한 의장국 대표인 메르켈 총리의 공개 인터뷰는 사실상 구두 성명과 같은 발표라고 청와대는 평가했습니다.
함부르크에서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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