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채널A 기자, 녹음파일 공개…"공모 없다" 주장
[뉴스리뷰]
[앵커]
'검언유착 의혹'으로 구속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측이 한동훈 검사장과의 대화 녹취록 전문을 공개한데 이어 녹음파일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녹취록이 일부 편집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직접 들어보고 판단하라며 재반박에 나선 겁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측이 지난 2월 부산 출장 당시 한동훈 검사장을 만나 나눈 26분 분량의 대화 녹음파일을 공개했습니다.
앞서 공개한 녹취록이 편집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 전 기자 변호인은 한 두 단어를 잘못 들어 옮겼을 수 있지만 의도적인 누락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실제 공개된 녹음파일과 기존 녹취록을 비교하면 내용적인 측면에서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다만 녹음파일엔 한 검사장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 강연을 언급하는 부분이 새롭게 등장합니다.
전날 공개한 녹취록 전문엔 없던 부분이지만 가장 먼저 공개했던 발췌본엔 포함된 내용인 만큼 의도적인 누락은 아닌걸로 보입니다.
이밖에 녹취록에 '와이프'를 '아파트'로 잘못 옮긴 부분 등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 전 기자 측은 지난 2월 26일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대표에게 보낸 편지 일부도 공개했습니다.
이 전 기자는 이 편지에서 "검찰과 먼저 손을 잡고 이 사건을 특정 방향으로 진행시킬 수는 없다, 그러면 처벌받는다"며 "검찰 고위층에 대표님의 진정성을 직접 자세히 수차례 설명할 수는 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 전 기자 측은 공모관계를 전면 부인하며 현재 협박 피해를 호소하는 이 전 대표 등이 이 전 기자를 상대로 함정을 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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