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강진원 앵커
■ 출연 : 전지현 /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오전 박원순 전 서울시장 의혹과 관련해서 피해자 측의 두 번째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박 전 시장의 성추행을 서울시 관계자들이 방임했다는 의혹에 대해 피해자 측에서 추가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전지현 변호사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변호사님, 안녕하세요.
[전지현]
안녕하세요.
지난 13일에 1차 기자회견이어고 오늘 2차 회견이 열렸는데 9일 만에 2차 회견이 열린 겁니다. 오늘도 피해자 측이 직접 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여러 부담이 큰 상황이기 때문이겠죠?
[전지현]
심리적인 부담이 일단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온라인상으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지금 계속 가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본인이 얼굴을 드러내기가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었을 것 같고. 또 이 문제가 지금 정치쟁점화된 측면이 없지 않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본인의 명예훼손뿐만 아니라 신변의 안전까지도 본인은 고려할 수밖에 없었겠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일각에서는 피해자가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미투의 본질을 얘기하는 것 같은데 미투 성인지 감수성이라는 것은 원래 왜 과거에 너는 빨리 경찰에 고소를 하지 않았니, 왜 회사를 나오지 않았니. 이렇게 그냥 일도양단식으로 기준을 세우는 것에서 더 나아가 피해자의 입장을 고려하자는 취지에서 지금 나온 것이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 문제도 미투의 본질을 자의적으로 재단해서 피해자를 비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오늘 기자회견의 초점은 현재 박원순 전 시장과 관련된 의혹 그리고 사건 크게 네 가지와 관련해서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습니다. 준비된 그래픽이 있는데 그거 보면서 하나하나 설명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우선 박원순 전 시장의 실제 성추행 의혹과 관련된 사건이 있고요. 그다음에 강제추행에 대한 서울시 관계자들에 대한 묵인 방조 의혹. 그리고 피해자 측에 대한 2차 피해 관련해서 피해자 측이 또 고소를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성추행 피소 사실을 박 전 시장에게 유출된 건지 그 여부에 대한 크게 네 가지 부분인데. 아무래도 현재 가장 초점이 맞춰져 있는 건 어떤 사안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전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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