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 측이 2차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관계자들의 추행 사실을 묵인하고 방관한 정황을 추가로 폭로했습니다.
피해자 A 씨는 입장문을 통해 밝혀진 진실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송란희 /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처장 : 지난 4년간 헌신적으로 일했던 조직과 이 사건에 대해서 직간접적으로 알고 있었던 20여 명의 동료가 이 사건을 은폐 왜곡 축소하는 데 가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재련 / 피해자 변호인 : 그러나 담당자들은 피해자에게 '남은 30년 공무원 생활 편하게 하도록 해줄 테니 다시 비서로 와달라' '몰라서 그런 것이다' '예뻐서 그랬겠지' 인사이동과 관련해선 '시장에게 직접 허락받아라'. 이게 결국 피해자에게 돌아온 대답들이었습니다.]
[이미경 /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피해자 글 대독) : 증거로 제출했다가 일주일 만에 돌려받은 휴대폰에는 '너는 혼자가 아니야, 내가 힘이 되어줄게'라는 메시지가 많았습니다.]
[이미경 /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피해자 글 대독) : 본질이 아닌 문제에 대해서 논점을 흐리지 않고 밝혀진 진실에 함께 집중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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