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불안감 호소에…서울시, 정수장 공개
[앵커]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전국 각지에서 잇따르고 시민들 불안감이 커지자 서울시가 수돗물 생산 과정을 언론에 직접 공개했습니다.
정인용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숯가루 필터 장치나 다름없는 활성탄지에서 시료채취 작업이 한창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잇따라 수돗물 유충 검출 신고가 나오자 서울시가 성동구의 정수장을 공개했습니다.
"흰 종이 위에 활성탄을 뿌리면서 유충을 육안으로 확인하고, 거기서 이상이 없었고요. 증류수를 1L 정도 넣은 다음에 이걸 천천히 저으면 다른 곳은 올라왔다고 하더라고요."
관리인력 외에 출입이 없는 곳이지만 문을 여닫는 과정에서 벌레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방충망과 벌레 퇴치기 등도 설치돼 있습니다.
서울시 측은 전체 정수장에서 모래 여과 방식의 표준 공정과 함께 오존살균과 활성탄 여과 과정을 거치고 있어 안전성이 높다고 설명합니다.
"서울시는 더 좋은 안전하고 더 맛있는 물을 공급하기 위해서 고도정수처리해서…하나는 오존접촉조로 살균소독을 강화하죠. 그다음 활성탄 흡착지(를 통해서…)"
냄새도 나고 색감도 나쁜 이 한강 물은 이곳 뚝도정수장에서 각종 정수과정을 거쳐 40만여 세대 가정으로 공급됩니다.
아직 정수장이나 배수지에서 유충이 발견된 사례는 없지만, 서울 상수도사업본부는 전체 정수장의 오존 살균과 활성탄 세척을 강화하고, 활성탄지의 유충도 집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서울에서 발견된 유충은 배수구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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