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 최초 전용 통신위성인 '아나시스 2호'가 한국시각 오늘 오전 6시 반쯤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민간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 '아나시스2호'는 한 시간 49분 만에 지상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아나시스 2호는 우리 군의 첫 전용 통신위성으로, 3개월간 시험 운용을 거친 뒤 우리 군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기존 민·군 공용 통신위성인 무궁화 5호보다 정보 처리 속도가 2배 이상 빠르고 문자와 음성·영상 정보를 반경 6천km까지 전송할 수 있습니다.

또 주고받는 통신 정보는 암호화하고, 초당 5천 번 이상 주파수를 바꿔서 도청과 전파 방해에도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나시스 2호는 우리 군이 F-35A 스텔스 전투기를 도입하면서 록히드마틴사와 맺은 절충 교역으로 제공된 것으로, 에어버스사가 '유로스타 E3000' 위성을 기반으로 제작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군 전용 위성을 운용하는 세계 10번째 국가가 됐습니다.

우리 군은 군 전용 통신위성 확보로 우리 군의 단독 작전 수행 능력이 향상됨으로써,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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