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부 대학들 개강 앞당겨…코로나19 여파
미국 정부 방침 계속 바뀌어…학교에서도 혼동
I-20 (학생 신분 자격 증명서) 온라인 출력 가능
안도 속 우려…미국 코로나19 확산세 여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난 3월 돌연 중단됐던 미국 비자 발급이 어제부터 재개됐습니다.
유학생들은 안도하면서도, 여전한 미국의 코로나19 기세에 우려가 교차하는 모습입니다.
장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3월 20일 코로나19로 인해 문을 닫았던 주한미국대사관이 넉 달 만에 문을 열고 정규 비자 발급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비이민 비자 가운데 가장 일반적인 학생 비자인 F와 연구, 실습 위주 학생 비자인 M, 방문 연구원을 비롯한 교환 방문 비자인 J가 일부 풀렸습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 수업을 들어야 하는 유학생과 방문 연구원들이 가장 먼저 대사관을 찾았습니다.
보통 9월에 시작하는 가을학기가 코로나19로 인해 앞당겨졌기 때문입니다.
[천승환 / 유학 예정자 : 사실 못 갈 거라고 생각하고 준비를 많이 안 하고 있었는데, 이제 한 2주 남다 보니까 상당히 촉박해서…. (그동안) 학교에 물어봐도 '확신을 할 수 없다'…. 개학은 다가오는데 제 미래는 알 수 없는 그런 상황이 계속되다 보니까, 굉장히 불안했고요.]
지난 넉 달 동안 미국 정부 방침이 오락가락하면서 유학할 학교의 요구 서류나 절차도 여러 차례 바뀌는 등, 혼동이 이어졌습니다.
그나마 우편 배송으로 받던 I-20, 학생 신분 자격 증명서를 온라인 출력으로 받을 수 있게 되며 시간이 단축된 점이 다행입니다.
미국 방문 예정자들은 우여곡절 끝에 비자를 받을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면서도, 한편으로는 여전히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는 미국 내의 코로나19 상황이 걱정입니다.
[정유석 / 방문 연구 예정자 : 당연히 걱정도 되는데 올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어서 올해 가급적 나가자 생각을 했었고…. 한국에서 하는 것처럼 엄격하게 위생 수칙을 지키면 거기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은정 / 유학원 실장 : 학생들이 지내는 곳은 시골이고 청정지역이기 때문에 저희가 생활하는 일상생활은 똑같이 합니다, 안전합니다, 라고 해도 자녀 문제이기 때문에 그냥 그렇구나, 라고 놓아지지가 않는 거죠.]
이번 미국의 조치는, 자국 대학 운영에 필수적인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주로 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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