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논란이 됐던 온라인 수업만 수강하는 유학생에 대한 비자 제한 조치를 결국 철회했습니다.
추방 위기에 놓였던 온라인 수강 유학생들도 한시름을 놓게 됐고 대학들도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미 IT와 비농업 등 일부 외국인 취업 비자 발급을 올해 말까지 중단한 상태여서 트럼프 대통령이 올 11월 대선을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위해 또 어떤 규제들을 들고나올지, 걱정입니다.
미국 현지 분위기를 김길수, 정용주 리포터가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유학생마저 급하게 학교 밖으로 내몰던 미국.
[김민지 / 뉴욕 대학교 학생 (지난 3월) : 제가 다니는 뉴욕대학교는 48시간 이내로 짐 싸서 기숙사를 나가라고 했어요. 유학생들의 경우 고국에 돌아가면 학생 비자가 무효 처리 될 수도 있는데…]
최근엔 코로나19 상황과 아랑곳없이 가을학기에 대면 수업을 받지 않으면 추방하겠다며 대학과 유학생에게 으름장을 놓는 이중 태도를 보였습니다.
결국 대학들의 줄소송이 이어지는 등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8일 만에 없던 일로 해버린 트럼프 행정부.
그 기간 동안 유학생들의 마음고생은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재혁 / 텍사스 대학교 박사 과정 : 불과 한 달 전에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온라인 수업을 하겠다고 공지가 되어 있었고 남아 있던 학생들도 그 공지를 보자마자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학교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지금 매우 당황하고….]
[이수정 / 미국 유학생 : 정말 진지하게 휴학을 해야 하나, 지난 1주일간 정말 고민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물론 이 정책이 철회돼서 정말 다행이지만 또 미국 정부가 어떤 정책을 내놓고 또 이런 정책을 반복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여전히 매우 우려스럽고 걱정이 많이 됩니다.]
온라인 수업만 받는 유학생의 비자를 취소하겠다는 정책이 결국 철회됐지만, 백 명 중 1명이 감염됐다는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난감한 문제입니다.
일부 대면 수업을 진행할 예정인 대학은 감염으로부터 학생들의 안전을 어떻게 지킬지 고심 중입니다.
[김도형 / 텍사스 대학교 교수 : 충분한 교육 효과를 얻을 수 있고 학교에서도 유학생을 보호할 수 있는 그런 방안을 마련하는 중입니다.]
코로나19 만큼 불안한 또 하나의 변수는 재선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대선 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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