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수피해 속출·세계 최대 댐도 위험…최악의 물난리 오나

연합뉴스TV 202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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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수피해 속출·세계 최대 댐도 위험…최악의 물난리 오나

[앵커]

중국에선 지난달 초부터 계속된 호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남부의 한 지역에서는 불어난 물로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자 제방을 일부러 폭파시켜 물길을 돌리는 고육지책도 실행됐습니다.

세계 최대 수력발전 댐인 싼샤댐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이르자 붕괴 우려도 나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의 자동차가 거의 물에 잠겼습니다.

다른 지역에선 농경지가 침수되고 다른 막대한 피해도 예상되자 제방 2개를 일부러 폭파시켜 물을 방류하기도 했습니다.

당국은 제방 폭파 전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켰습니다.

"방류 후 추허강과 샹허강의 최고 수위가 19일 14.39m에서 같은 날 낮 12시 13.83m로 낮아졌습니다."

지난달 초부터 중국에 계속된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한 달이 넘는 기간 중국 31개 성과 자치구, 직할시 가운데 27곳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재민은 4천만명에 육박했고 사망·실종자는 140명을 넘었습니다.

최근까지 홍수 피해는 500억 위안, 우리돈 8조6천억원에 달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남짓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세계 최대 수력발전 댐인 싼샤 댐의 수위는 일요일 최고 수위를 불과 11m 정도 남겨둔 약 164m까지 치솟아 붕괴 우려를 낳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싼샤 댐 관리 회사 측은 최근 최악의 유량 급증에 따른 위기를 잘 견뎌냈다면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불안해하는 민심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례적으로 장기간 계속되는 비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많은 호수가 농경지 또는 주거지역으로 개발되면서 홍수에 취약해진 것도 피해를 키운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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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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