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북권 호우주의보…수도권 150mm 폭우
[앵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150mm가 넘는 큰 비가 예상돼 호우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자세한 장마 상황을 기상 전문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제주 남쪽으로 물러났던 장마전선이 다시 세력을 키우며 북상 중 입니다.
장마 시작 이후 주로 남부에 비가 집중됐는데 이번 장맛비는 주로 중부지방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 동북권과 동두천, 김포 등 경기북부, 인천 강화군, 강원 철원과 화천 등 수도권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시간당 30mm 안팎의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기준으로 경기 군포에는 44mm의 비가 내렸고, 충남 예산 43, 서울 강남구에서도 41mm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남해상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내륙 깊숙이 올라온 건 중국 산둥반도에서 다가오는 저기압, 즉 강한 비구름들 때문입니다.
시계 반대 방향의 공기 흐름을 따라 뜨거운 수증기가 장마전선으로 몰려들면서 장마구름들이 폭발적으로 발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오후부터 밤 사이에는 경기북부와 영서북부에, 내일 새벽부터 아침까지는 서울과 충남북부 서해안에서 양동이로 물을 들이붓는 수준의 물벼락이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서쪽지역과 인천, 경기, 영서 등에는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에서는 배수구가 역류하는 것은 물론, 저지대에선 침수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북한에도 큰 비가 쏟아질 거로 보이는데 임진강과 한탄강 주변은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는 만큼 경기와 강원 인접 지역에서는 안전사고에 주의해야합니다.
장맛비는 내일 낮에 서쪽지방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에서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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