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韓근로자 데려온다"...정부, 다음 주 특별수송기 투입 / YTN

YTN news 202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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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이라크 건설현장 근로자를 귀국시키기 위해 정부가 다음 주 특별수송에 나섭니다.

앞서 이라크에서 들어온 근로자들 가운데 수십 명이 이미 확진됐는데, 현지에는 아직 800여 명이 남아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전세기로 귀국한 이라크 건설현장 근로자 105명 가운데 지금까지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40명.

38%가 확진된 건데, 현지 코로나19 확산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줍니다.

지난달 유엔 특별기로 이라크에서 귀국한 근로자 250여 명 가운데서도 최소 10명이 확진된 바 있습니다.

아직 현지에 남아있는 800여 명이 빨리 귀국할 수 있도록 정부가 다음 주 특별수송기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국익을 위해 가족과 멀리 떨어져 일하면서 감염병 위협에까지 노출된 우리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 책무입니다.]

정부가 직접 우리 국민 수송에 나선 것은 중국과 일본, 이탈리아, 이란 등에 이어 7번째입니다.

이라크는 여행 금지국이고, 국경이 봉쇄돼 일반 비행기로는 입출국이 불가능합니다.

그동안 우리 근로자들은 이라크 정부가 대규모로 추진 중인 비스마야 신도시와 카르발라 정유공장 건설 사업 등을 위해 예외적으로 입국해왔습니다.

지난달 디와니야와 비스마야에서 우리 근로자 2명이 숨진 데 이어 추가 확진자도 나왔지만 의료 환경이 열악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현재 이라크 내 진단검사 및 병상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우리 근로자가 현지에서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정부는 특별수송기 안에서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 신속대응단을 구성해 탑승 전후 검역 절차를 거칠 예정입니다.

또, 귀국하는 이라크 근로자 전원이 별도 시설에서 2주간 단체 격리 생활을 하도록 하고, 확진자가 발생하면 중증도에 따라 생활치료센터와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치료받게 할 계획입니다.

YTN 장아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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