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 사망 당일 통화”…前 비서실장 소환 조사

채널A News 202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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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인이 있었지만,

성추행 의혹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오늘 박 시장의 비서실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박 시장이 숨진 당일 오후 통화를 한 최측근입니다.

박 시장이 숨진 곳에서 발견된 휴대전화 말고 또 다른 휴대전화가 2대 더 있는 사실도 파악됐습니다.

구자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고한석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조사를 받고 경찰서를 나옵니다.

경찰이 박원순 전 시장의 사망 경위를 확인하려고 최측근인 고 전 실장을 참고인으로 부른 겁니다.

고 전 실장은 지난 9일 오전 박 전 시장이 공관을 나서 잠적한 뒤에도 통화를 한 인물입니다.

[고한석 /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
"(마지막 통화 나누신 게 언제예요?) 약 1시 39분으로 기억합니다."

고 전 실장은 이날 오전 공관에서 박 시장과 나는 대화 내용을 경찰에 진술했다면서도,

내용을 밝히길 거부했습니다.

[고한석 /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
"(마지막으로 공관에서 어떤 대화 나누셨는지?) 그건 경찰에 다 말씀드렸으니까요. (통화 내용은 어떤 내용이었나요) …"

고 전 실장은 "9일 오전 박 시장 피소 경위 등을 누구로부터 전달받았느냐"는 채널A 취재진의 문의에 대해 "나중에 말하겠다"며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지난 4월부터 비서실장으로 재직해 온 고 전 실장은 박 시장의 사망과 함께 퇴직 처리됐습니다.

경찰은 박 시장이 숨진 장소에 남긴 휴대전화 1대와 개인 명의로 개통된 2대 등 총 3대의 통신기록을 확인하기 위해 검찰을 통해 통신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또 성추행 고소인이 2차 가해자를 처벌해 달라며 고소한 사건에 사이버 수사인력을 투입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밝혀달라는 진정 사건에 대해 담당 조사관을 배정하고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채널A뉴스 구자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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